PC2 드래곤볼 모으고, 개고생한 썰. - AMD Ryzen9 5900x 부터 RTX3080에 조립까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2주 전... 12월 17일에 모으는 게 끝났고, 조립까지 끝냈고, 초기불량 없이 잘 쓰고 있다.
참 오래 걸렸지... ...
PC2 마음먹은 건 10월 라이젠 5000번대 성능 얘기가 나오면서였다. (3080 그래픽카드 얘기도 있었고..)
인텔 현세대보다 월등하다. 멀티코어뿐만 아니라 단일 코어마저 월등하다는 얘기를 듣고,
11월 중순.. CPU 판매 시작하면 실제 벤치한 내용을 보고 결정하기로.. 그 결과는 놀라웠고 PC2 구입으로 결정.!
약 7~8년 만의 PC2이니 끝판왕 정도의 사양을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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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라이젠 5950x
쿨러. 3열수냉 중에 적당한 거..
그래픽카드. rtx 3080 tuf
메인보드. x570 중 괜찮은 거...
메모리. 튜닝램 3600클럭 이상.
ssd. 1tb 이상
파워. 위의 사양 견딜만한 정도의 플레티넘 정도..
케이스. 성능도 좋고 디자인도 이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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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확하게 이거다! 하는건 없었고...
예전처럼 업체 한 곳 정해서 부품 다사고, 조립 맡기자는 생각이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을 줄은... 크흠...
CPU 공급은 적었고, 수요는 많았으며, 082 작당질은 어마어마했다.
그렇게 조립 가능한 업체 찾다간 올해를 넘길 거 같아서, 블프를 기점으로 드래곤볼 모으기 시작!
아마존에서 SSD를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다는 소식을 접했고, 램 또한 훨씬 싸다는걸 확인 후
삼성 nvme 2TB ssd와 지스킬 램 구입 완료.
(먼저 산 ssd는 바로 도착한 반면, ssd보다 며칠뒤에 산 램은 6일 인천 도착. 1주 뒤인 14일에 집에 도착. ... 크흠...)
이제 cpu, 메인보드, 쿨러, 케이스, 파워, 그래픽카드가 남았다.
cpu는 5950x 를 노렸으나, 108만원 정가는 사라지고,
082 작당질에 115.. 120.. 130 ... 150.. 160도 보게 될 줄이야. ...
정보글 찾다가 12월 둘째 주에 5900x가 물량이 풀린다는 소식을 듣고, 타겟 변경.
3일 동안 구입과 환불을 2차례 하며 스트레스 상승 좀 했고..
새로고침 반복 끝에 정가보단 몇만원 올라간 상태의 금액에 구입 성공.
메인보드는 처음엔 블프때 같이 사려 했으나, 초기불량 걱정에 직구보단 국내에서 구입하기로 결정..
x570 다크히어로란 물건이 전원부가 좋아서 오버클럭도 잘된다는 소문을 듣고, 용산투어까지 했으나, GG.
동일 제조사인 asus x570 로그 스트릭스로 구입 완료.
쿨러는 크라켄 x73을 구입하려 했으나, 구입하려고 보니, 재고부족인지 죄다 가격상승.. 그래서 리안리 3열로 결정.
케이스는 구입 기준이 미들타워+hdd 베이 3개 이상. 이였는데,
요즘 나오는 미들타워는 hdd 베이가 대부분 2개.
이를 충족한 게 두어개 있었는데, h710i 결정. 막상 실물을 보니, PC1 미들타워 케이스 보단 크더란... ...
파워는 시소닉이지! 했으나, 드래곤볼 모으던 시점에 하필 셧다운 이슈가 발생했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추천 받고, 최후까지 그냥 시소닉 살까.. 고민하다가 안텍으로 결정.
(안텍 시소닉oem ..크흠..)
3080이 생각보다 많이 쳐묵쳐묵 한다는 얘기에 안정적으로 쓰기 위해 1000w.
1~2년 쓸 것도 아니고, cpu쪽에서 예산세이브 되서 과감하게 플래티넘에서 티타늄으로 업. ... 그렇게 구입 완료.
마지막으로 그래픽 카드... 가성비가 가장 좋다던 3080tuf를 노렸으나, 환상종이 되버렸고,
상위라인이라 평가받는 터보젯은 재고가 없었고, 이와 같은 제품이지만 유통사만 다른 팰릿쪽 물건을 노렸으나,
3번 환불처리로 스트레스 상승하는 와중에, 그래픽카드 구하기 더 어려워 질거라는 얘기도 들리고 해서...
급하게 msi 3080 트리오로 결정. 금액은 tuf 보다 몇만원 더 나가는 수준에서 구입 성공.
이렇게 드래곤볼은 모두 모였고, 조립을 직접 해볼까 했으나, 동네 컴터가게 몇곳 문의 해보니, 한곳에서 조립해준댄다.
미리 부품들까지 다 얘기해가며 결정한곳이라 맘편히 있었으나, 여기서 또 문제가 터질줄은...
부품들 갖다주고, 집에 왔는데,
온갖 핑계+너무 오래걸릴거 같다며 다시 가져가란 소리를 들었네?...
알았다 하고 다시 집에 가져와서 직접 조립하려고 보니, 메인보드와 쿨러 나사를 죄다 섞어놨네?...
....
그렇게 나사찾기 개고생하며 끝내...
알록 달록 완성.
흔히 점수놀이라는... 타스 파스 시네벤치까지 다 돌려본 결과 정상제품들로 확인했고,
잘 쓰고 있다.
PC1 4770 4코어 8쓰레드와 단순 비교 했을때...
20분짜리 처리 속도가 기존엔 20분정도 걸렸다면,
PC2 12코어 24쓰레드는 6분정도 소요.. 아주 좋다.
PC1이 7~8년 같이 갔으니, PC2.. NEW PC는 10년은 같이 가자꾸나.. 껄껄껄.